(2) 인맥, 인플루언서, 팀, 홍보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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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

사업에서, 아니 더 나아가 인생에서는 역시 인맥이 중요한거 같다. 존 카맥은 게임업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만큼, 다양한 인맥을 가지고 있다. 그는 팔머 럭키에게 두 명의 업계 전문가와 연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명은 리프트 프로토타입을 두 개 선주문한 밸브(Valve)의 엔지니어와 다른 한 명은 프로토타입 네 개를 선주문하고 E3 행사후 팔머 럭키를 만나고 싶어하는 소니의 상무 이사이다.

그리고 소니는 팔머 럭키에게 유럽 지사 상근직, 초봉 7만 달러(약 8000만원)의 제의를 받는다.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토익에, 대외활동에, 공모전 등을 열심히 준비하고 입사 시험에 면접을 힘들게 한 후 들어가서 초봉 4~5000만원(적은 돈이 아니다)을 받아야 하지만, 존 카맥에 연락 한번에 팔머 럭키는 모든 것을 패스하고 초봉 8000만원짜리 제의를 받는다.

물론 팔머 럭키가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것도 있지만, 존 카맥이라는 인맥과 그의 인맥인 소니 상무 이사가 없었다면, 이렇게 간단하게 일이 진행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프로토타입도 벌써 7개나 팔수 있지 않았는가?

사업에서나 인생에서 인맥은 굉장히 중요하다. 자신은 인맥이 별로 없고, 인맥 만드는 일을 잘 못한다면, 많은 인맥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도록 하자. 그리고 그 많은 인맥을 가진 사람이 나를 그의 인맥 리스트에 넣고 있을 수 있도록, 뛰어난 사람이 되도록 하자.

인플루언서

이전 블로그에서도 언급했지만, 오큘러스의 성공 스토리는 팔머 럭키가 게임업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존 카맥이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그는 게임업계의 굉장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인플루언서)로써, 그가 무언가를 언급하는 것은 굉장한 파급력을 가지게 된다.

존 카맥은 E3 행사에서 오큘러스의 리프트(프로토타입)을 사용하여 자신의 게임을 홍보한다. 게임도 훌륭했지만, 그 게임을 VR 세계로 표현하게 할 수 있는 하드웨어(오큘러스의 리프트)가 없었다면, 그 행사에서 큰 성공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존 카맥은 E3 행사에서 3개의 VR 헤드셋으로 자신의 게임을 홍보한다. 물론 목적은, 오큘러스의 리프트가 다른 제품들 보다 뛰어난 제품임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소니의 HMZ-T1과 이매진의 Z800, 그리고 오큘러스의 리프트를 준비하고 방문하는 사용자들에게 데모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많은 언론인을 불러와 지금까지 본 가장 훙륭한 VR 데모라고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는 게임업계의 전설적인 인물이고, 그만큼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기에, 많은 언론과 뉴스에서 오큘러스의 리프트에 관해 언급하기 시작했고, 빠른 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virtual reality

물론 언론뿐만 아니라, 소니와 제니맥스 미디어의 CEO도 데모를 확인하였고, 자신들의 제품보다도 뛰어남을 인정하였다.

아마 팔머 럭키가 혼자서 이와 같은 행사에 참여하고 홍보를 하였다면,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인플루언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은 대단히 중요하며, 그 인물이 자신의 사업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면, 그 어떤 홍보보다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여기서 말하는 인플루언서는 지금의 유투버나 인스타그래머들을 말하는게 아니다. 자신의 비즈니스 업계에서 영향력을 가진 인물, 전설적인 인물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현재 서비스나 제품을 진정으로 지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창업을 준비하거나, 창업을 하였다면, 그 업계에서 인지도, 영향력을 가진 인물과 친하게 지내며, 그 인물이 자신의 제품/서비스를 사용하고, 지지하고 응원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하자.

팀 Team

E3 행사에서 소위말하는 대박을 친 팔머 럭키는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준비중이던 오큘러스 리프트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지, 트레일러 생활을 청산하고 큰 연봉을 받고 소니에서 일을 할지 고민하게 된 거이다.(행복한 고민이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스케일폼 마피아(페이팔 마피아처럼)가 등장한다. 이들은 나중에 오큘러스의 창업 멤버로써도 활약하지만, 이미 스케일폼으로 성공한 사람들이며, 이들을 통해서도 또한 배울점이 많다.

그 첫번째로 나는 스케일폼 마피아를 보면서 팀(Team)에 중요성을 느꼈다. 스케일폼 마피아의 시작은 소닉 퓨전이라는 스타트업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스타트업은 대학교 시절 친구였던 이리브와 안토노프라는 인물들이 게임용 그래픽 툴을 제작하면서 시작된다. 안토노프라는 인물도 역시 팔머 럭키와 같은 천재형 인간으로, 도서관에 책들을 손으로 배껴와서 혼자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그 프로그램으로 자신이 게임을 개발할 때, 필요한 툴들을 개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리브 역시 굉장한 프로그래머지만, 그는 사람을 볼 줄 아는 눈과, 야망, 그리고 사업적인 부분에서 더욱 뛰어난 인물로 그려진다.

이리브가 안토노프를 설득할 때 말한 대사를 옮겨 적어 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남자 두명으로 시작했어. 애플도 남자 두 명으로 시작했지. 그리고 여기 우리 둘이 있잖아. 그들이 할 수 잇으면 우리도 할 수 있어. 우리 제품이 더 나을 거란 이유는, 우리가 더 많은 기능과 호환성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지

이리브 혼자였다면, 사업을 시작하지 못햇을 것이다. 그리고 안토노프도 혼자서는 절대 사업을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둘이 함께 회사를 만들었다. 그리고 성공하게 된다.

그 둘은 3번의 스타트업을 함께하면서 뛰어난 인재들을 자신의 동료, 멤버로 영입하게 된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회사를 매각한 후, 그들은 페이팔 마피아처럼 스케일폼 마피아가 된다.

team

이렇듯 혼자서는 할수없지만, 팀이라면 가능한 일이 많아 진다. 그리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VC들이 투자를 할때, 팀을 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모든 건 혼자 할 수 없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팀이 있다면, 성공할 것이다.

홍보(뉴스/언론)

오큘러스, 팔머 럭키 성공의 시작점이 존 카맥이였다면, 성공으로 견인하고 성공의 끝점으로 인다한 사람들은 스케일폼 마피아이다. 스케일폼 마피아가 없었더라면, 팔머 럭키는 소니에서 일을 했을 것이며, 오큘러스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존 카맥은 자신을 만족할 만한 VR을 헤드셋을 찾다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팔머 럭키를 알게되고 연락하게 되었다. 그럼 스케일폼 마피아는 어떻게 팔머 럭키를 알게 되었고, 함께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을까?

바로 언론이였다. E3에서 대박을 친 오큘러스의 리프트는 수많은 뉴스와 언론에서 그 이야기를 다뤘고, 스케일폼 마피아의 귀에까지 들어가게되었다. 사실 스케일폼 마피아를 이끌고 있는 이리브라는 사람은 VR에 회의적이였고 VR이 나온지 30년이 더 되었지만, 성공하지 못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존 카맥이 VR에 열광하고 있다는 점과 언론에서 아래와 같이 팔머 럭키의 VR 헤드셋을 다루는 것을 보고 마음이 180도 바뀌게 된다.

“그것은 오싹함을 넘어선다…” (유로게이머)
“정말로 놀랍다” (CNN)
“몰입감의 수준이 지금껏 다른 어떤 게임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이었다. 카맥이나 다른 누군가가 이 기술을 다음 단계로 발전 시킬 수 있다면, 이것은 미래에 좋은 징조다” (PC 게이머)

이 기사들을 보고 그는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무언가에 서 빠지고 싶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팔머 럭키에게 연락하게 된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즐겨 보는 뉴스와 언론에서 좋은 평을 받는 것은 아주 큰 기회와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newspaper

창업을 했거나, 사업을 하고 있다면, 아니 꼭 사업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 관해서 뉴스와 언론에 좋은 평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자.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사람들은 블로그의 글보다 공식적인 매체인 뉴스와 언론을 더 신뢰한다.

인사이트

사업에서, 아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맥이다. 인맥은 많은 문제를 해결해 주고, 지름길을 열어줄 수 있다.
영향력이 있는 사람,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상상 이상이다. 여기서 말하는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업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지 유투버나 인스타그래머를 뜻하는게 아니다.
혼자서는 할 수없지만, 팀이라면 가능하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팀이 있다면 당신은 성공할 것이다.
뉴스와 언론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매체는 아직도 뉴스와 언론이다. 뉴스와 언론에 좋은 평을 남기도록 노력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