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새로운 부서/규정을 만들 때, 시장의 파이, 최선을 다히기, 경영과 육아

2021-02-26 hit count image

[독중감] 더 히스토리 오브 더 퓨처의 "게임의 미래", "앤드루 리스" & "자리싸움"을 읽으면서 얻은 새로운 부서/규정을 만들 때, 시장의 파이, 최선을 다히기, 경영과 육아에 관한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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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부서, 규정을 만들 때

오큘러스의 창업자인 팔머 럭키는 회사가 커지고 있을 때, 자신만의 팀을 만들고 싶어했다. 그 팀은, 가상 현실 기술과 관련된 것들을 빠르게 브레인스토밍하고, 만들고, 적용할 수 있는 팀이였다.

회사의 미래를 짊어지고, 새로운 기술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이 팀은 이론적으로는 괜찮아 보였다.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는 팀과, 출시/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팀. 하지만, 파텔은 그런 팀이 오큘러스의 문화에 미칠 영향을 걱정했다.

  • “난 회사에 시제품 팀 따로 있고, 제품 출시에 매달리는 팀 따로 있고, 이런 거 별로야.”
  • “게다가 많은 사람이 프로토타입으로 해보고 싶은 아이디어들을 갖고 있어. 모두 재능 있고 창의적인 사람들이지만, 다들 오큘러스가 당장 해야 하는 일에 시간을 쏟고 있어.”

새로운 기능을 위한 팀과 유지보수 및 출시를 위한 팀을 갖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좋아 보인다. 하지만, 이는 경영자가 보았을 때뿐이다. 실제로 이런 팀이 존재한다면, 유지보수 및 출시 팀은 차별을 당한다고 느낄 수 있으며,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는 팀은 회사의 주역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새로운 부서, 규정을 만들때 주의사항

우리는 종종 모든 직원이 회사에 애정이 있고, 새롭게 추가하고 싶거나, 도전해 보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린다. 그리고 구성원들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직을 재편성하거나 새로운 규정을 만든다. 이 때문에 회사 내부의 균열이 생기고, 불평등이 생기고 사내 정치가 발생한다.

새로운 팀(부서), 새로운 규정 등을 만들 때, 그 팀/규정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들이 차별당한다는 느낌을 받아서는 안된다. 그리고 현재 일하고 있는 모든 직원들은 회사와 제품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시장의 파이

오큘러스가 게임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과 게임 회사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 중에서 특히, PC 게임 업계에서 크게 성공한 밸브에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그 중 대부분은 밸브 때문이죠. 그들은 PC 게임을 밀어붙였어요. 반면 다른 회사들은… 다른 회사들이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말하긴 어렵겠네요. 왜냐하면, 관심이 있는 회사들은 항상 있잖아요? 하지만 밸브는 다른 회사들이 가만히 있을 때 PC 게임에 전력을 다 했죠.

게임 시장은 이미 자리를 잡은 시장이다. 그리고 게임 회사들은 그 시장의 파이를 나눠 먹고 있는 것이다. 만약, 밸브가 다른 회사들처럼 콘솔 게임 시장을 노렸다면, 현재와 같은 모습은 아니였을 것이다. 그들은 다른 회사들이 관심만 가지던 PC 게임 시장에 주력하였고, 현재는 그 시장을 거의 대부분 장악하고 있다.

시장의 파이

다른 회사들과 같은 전략 / 목표를 가지면, 결국 그 회사들이 진입한 시장에서 파이를 나눠먹는 것 밖에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다른 전략, 목표, 생각과 시각을 가진다면, 그들과는 전혀 다른 시장을 발견하고 독점할 수 있다.

이렇게 경쟁자들과 같은 시장의 파이를 나눠먹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파이를 찾지 않는 다면 결국 그들을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기

인생은 정말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 아무리 예상하려고 노력해도 미래는 언제나 우리의 예상을 벗어난다. 여기 오큘러스의 앤드루 리스 이야기도 그러하다.

그 주에 무슨 이유에선지 몰라도 리스는 그가 보통 쉬던 매주 수요일이 아닌 목요일에 사무실을 떠났다. 2013년 5월 30일 그 목요일 오후, 앤드루 리스는 자동차에 치여 숨졌다. 그를 친 자동차 닷지 차저는 산타아나의 한 갱 조직원이 몰고 있었는데, 그는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주택가에서 거의 시속 160km로 달리던 중이었다. 차저는 빨간 불을 몇 개 지나쳐 달려오다 어느 순간 트럭과 충돌한 후, 다른 차에 맞고 튀어 나오면서 중심을 잃고 빙빙 돌다 보행자 한명을 쳤다.

앤드루 리스는 33세였으며 앞날이 창창한 보행자였다.

최선을 다하기

인생은 정말 알 수 없다. 우리도 당장 오늘 무슨 일이 생길 수 도 있고, 내일 생길 수 도 있다. 우리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속을 걷고 있는 것과 같다.

항상 지금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고,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도록 하자.

경영과 육아

당신은 자녀가 있는가? 그렇다면 이 이야기에 조금 더 공감할 수 있을거 같다. 다음은 오큘러스의 CEO인 이리브가 밸브가 준비한 VR 데모를 보고 난 후에 일화이다.

글로 다 적긴 어렵지만, 밸브가 불가능한 일을 해냇습니다. 다름 아닌, 시뮬레이터 멀미가 전혀 없는 VR 경험을 만들어 냈더군요. 제게 그 데모는 우리가 VR을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가장 인상 깊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첫 번째는 카맥의 기술 데모가 돌아가는 리프트를 처음 보았을 때였죠. 모두 알다시피 저는 멀미에 아주 민감합니다. 지금까지 오큘러스 데모를 경험할 때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항상 어지러움에 시달렸죠. 저는 우리 팀이 밸부에 가서 직접 그 데모를 경험해봤으면 합니다.

이리브는 멀미에 민감한 사람이였고, VR에는 시뮬레이터 멀미라고 부르는 멀미가 존재하였다. 시뮬레이터 멀미는 VR로 인해 현실 감각과 가상의 감각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였다. 이는 VR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였다.

  • “VR은 모든 것을 변화시킬 겁니다.” 그가 팀에 말했다.
  • “문득 정말 이런 생각이 들었죠. VR은 게임보다 훨씬 이상의 것이 될거다… 그리고 거길 떠나면서 생각했어요. 와, 소비자 VR이 실제로 가능성이 있겠구만.”

이리브는 밸브의 데모를 보고 난 이후, 그 경험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다녔다. 그가 감동 받은 부분을 팀들과 공유하는 것은 좋은 행동이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전달하고 설명하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은 크게 달라진다.

오큘러스 직원들은 그들의 믿음직한 리더가 흥분하는 모습에 기가 찼다. 그들은 지금까지 이리브가 그렇게 감격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그는 이제 VR의 진정한 신봉자였다. 하지만, 젠장, 뭐라고? 그럼 여태 자신들의 CEO가 VR을 진정으로 믿고 있지 않았단 건가? 게다가 ‘최종적으로’ 그를 그렇게 만든 것이 오큘러스가 아닌 다른 회사라고? 몇몇 직원들은 이리브의 밸브에 대한 집착이 너무 멀리 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더욱 멀리 나아가고 싶어 했다.

누구보다 자신의 회사와 서비스를 신뢰하고 사랑해야 하는 CEO인 이리브가 다른 회사와 제품을 칭찬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회사에서 보지 못한 미래가 그 곳에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는 너무도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었던 것이다.

회사 운영과 육아

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다.(회사를 키운다라는 표현도 있지 않은가?) 육아와 마찬가지로 무조건적인 사랑과 전폭적인 지원, 믿음과 신뢰가 필요하다. 그리고 절대로 다른 회사와 서비스를 자신의 회사, 서비스와 비교하고 칭찬해서는 안된다.

마치 내 아이를 옆집 아이와 비교하는 것처럼 말이다.

더 히스토리 오브 더 퓨처:오큘러스와 페이스북 그리고 가상현실을 휩쓴 혁명, 커넥팅

인사이트

  • 새로운 팀(부서), 새로운 규정 등을 만들 때, 그 팀/규정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들이 차별당한다는 느낌을 받아서는 안된다. 그리고 현재 일하고 있는 모든 직원들은 회사와 제품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 다른 회사들과 같은 전략 / 목표를 가지면, 결국 그 회사들이 진입한 시장에서 파이를 나눠먹는 것 밖에는 할 수 없다. 다른 전략, 목표, 생각과 시각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 인생은 정말 알수 없다. 지금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고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자.
  • 회사 운영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다. 절대로 다른 회사와 서비스를 자신의 회사와 비교하고 칭찬해서는 안된다. 마치 내 아이를 옆집 아이와 비교하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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