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미래를 위한 투자, 안목, 힘들고 긴 싸움

2021-02-26 hit count image

[독중감] 더 히스토리 오브 더 퓨처의 "잠언 29장 18절", "계속되는 드라마" & "GDC"을 읽으면서 얻은 미래를 위한 투자, 안목, 힘들고 긴 싸움에 관한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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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 포스트는 시리즈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에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

이 책에서는 오큘러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오큘러스의 이해 관계자들의 이야기도 소개되고 있다. 그중 게임계의 살아 있는 전설 존 카맥에 대한 이야를 잠깐 살펴보자.

존 카맥은 오큘러스 팀에 합류하지 않고, 아직 제니맥스라는 게임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오큘러스의 성공을 옆에서 같이 지켜보던 그는, 자신의 회사도 그들과 함께 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의사결정권자에게 연락해 앞으로 VR업무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지 물어보았다.

카맥은 이전에도 모바일 게임 시장이 막 시작되었을 때, 제니맥스에게 모바일 게임 시장에 참여해야한다고 의견을 표한바 있다. 카맥은 모바일 시장이 곧 엄청나게 커질것이며, 모바일용으로 게임을 최적화할 수 있는 연구와 대체 가격 전략(무료 배포, 광고 수익 / 부분 유료화)을 시험하기 시작했다. 제니맥스는 처음에는 카맥을 지지하였지만, 당장 이익이 발생하지 않자, 그 프로젝트를 중지시켰다. 제니맥스는 다시 카맥이 자신들의 최고 성과인 콘솔과 PC용 게임을 제작하는 일을 하기를 원했다.

존 카맥은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 사업을 하는 것은 제니맥스였기 때문이다. 그는 회사의 직원일 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가 모바일 사업을 고수했더라면, 지금은 확실한 수익원이 되었을 것이다.

존 카맥은 제니맥스가 모바일 시장을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고 생각했고, 현재 VR 시장에서는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는 달리 제니맥스는 오큘러스와 함께 하는 걸을 포기하였고 결국 그들은 존 카맥을 잃게 된다. 제니맥스는 이 선택으로 두 번의 큰 사업 기회를 놓치고 존 카맥이라는 전설적인 인물을 잃게 된다.

그리고 존 카맥은 오큘러스의 CTO가 된다.

미래를 위한 선택

의사를 결정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 일이 앞으로에 미래를 결정 짓는 큰 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 큰 일을 결정할 때, 단순히 눈 앞에 이익만으로 판단해선 안된다. 구성원들의 의견, 장기적인 안목, 비전과 가치, 시장의 흐름 등 수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우리는 때로는 돈이 되지 않는 것에 투자를 해야할 때가 있다. 이 결정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미래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 그 투자가 성공한다면 큰 기회로 되돌아 올 것이며 실패한다면 큰 교훈으로 돌아올 것이다.

안목

제니맥스와 같이 큰 기회를 잡지 못하고 놓치는 회사도 있지만, 반대로 기회를 잘 포착하는 회사도 있다. 이 책에서는 밸브가 기회를 잘 잡는 기업으로 묘사된다.

밸브에 가면 언제나 축하할 일이 생겼다. 하지만 2월 11일, 밸브가 GDC에 맞춰 <팀 포트리스 2>의 VR 버전을 완성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알게 된 후, 럭키와 이리브, 파텔은 특히나 날아갈 듯 했다. 엄청난 일이었다! <둠3: BFG 에디션>을 잃은 것을 보상할 만큼 충분히 큰 일이었다. 게임 면에서뿐 아니라, 홍보 면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것은 카맥, 이드, 제니맥스가 VR을 버렸을 망정,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VR 커뮤니티에 보여줄 만한 소식이었다. 밸브는 여전히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밸브도 물론, VR을 완전히 믿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그들은 큰 흐름을 보았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이 세상에는 흐름을 놓치는 사람(회사)과 흐름을 놓치지 않는 사람(회사)있다. 당신은 어디에 속하고 있는가? 현재 업무와 관련된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가 흐름을 파악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안목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힘들고 긴 싸움

오큘러스에 이야기를 보면, 대단한 제품으로 한방에 성공한 그런 아름다운 스토리는 아니다. 오큘러스는 시장이 원하는 훌륭한 제품으로 시작하였고, 훌륭한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여러 곳에서 데모를 하고, 투자를 받기위해 부단히 노력하였다. 그들의 성공은 단순히 훌륭한 제품때문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시리즈 A 투자를 이끌기 위한 이리브의 이야기를 잠깐 살펴보자.

  • 미팅은 한가지 질문만 빼면 잘 진행되었다.
  • 앤드리슨: 멀미 문제를 해결하는데 얼마나 걸릴 것 같나요?
  • 진실은, 이리브도 이걸 모른다는 것이었다. 답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는 이야기를 질질 끄느니, 앤드리슨에게 솔직히 이야기하는 쪽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 이리브: 실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섯 달이 될 수도 있고, 5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정말 모르겠네요.

그들은 훌륭한 제품이 있었으나,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리고 그 문제는 언제 해결될지 가늠조차 할 수 없었다.

앤드리슨은 그의 솔직함을 높이 샀지만 투자는 하지 않았다. 평범한 상황이었다면, 이리브는 이 일을 뭔가 큰 타격으로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흐르고 있었고, 오큘러스의 계좌 잔액도 바닥이 나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

시리즈 A 투자를 이뤄내기 위해서 이리브는 많은 투자자들을 만난다. 결국, 그들은 시리즈 A 투자를 받게 되지만, 투자를 하지 않은 수많은 투자자들도 존재하였다.

이리브는 시리즈 A 투자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갔다. 잔액이 곧 바닥이 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성급히 잘못된 투자를 유치하지는 않았다. 급하지만 천천히, 그의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하지만 시리즈 A가 그들의 종착역은 아니다. 그들은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하고, 또 산덤이 같이 쌓인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산 넘어 산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뛰어난 팀을 만들어야 하고, 뛰어난 팀을 만들면,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훌륭한 제품을 만들면 그 제품을 잘 팔아야 한다. 자금이 모자라면, 투자자를 찾아야 하고 투자를 받으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사업은 말 그대로 산 넘어 산인 것이다.

이는 힘들고 긴 싸움이겠지만, 목표를 정하고 시간을 갖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가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이미 성공한 회사들이 그 증거들이다. 서두루지 말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가자.

더 히스토리 오브 더 퓨처:오큘러스와 페이스북 그리고 가상현실을 휩쓴 혁명, 커넥팅

인사이트

  • 우리는 때로는 돈이 되지 않는 것에 투자를 해야할 때가 있다. 이 결정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미래를 보고 투자해야 하며, 그 투자는 큰 기회로 되돌아 올 것이다.
  • 세상이 흘러가는 흐름을 볼 줄 알고 거기서 기회를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 모든 일은 산 넘어 산이다. 단거리 경주가 아닌 장거리 경주이다. 그러니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당성하기 위해 시간을 갖고 한발 한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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