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주식을 사야하는 이유, 조심 또 조심, 진정한 친구

2021-02-26 hit count image

[독중감] 더 히스토리 오브 더 퓨처의 "권한 확인" & "데이릴 비스트"을 읽으면서 얻은 주식을 사야하는 이유, 조심 또 조심, 진정한 친구에 관한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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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 포스트는 시리즈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에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식을 사야 하는 이유

이 책에서는 오큘러스와 팔머 럭키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만, 주변 이해 관계자를 통해서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다음에 이야기를 한 번 살펴보자

말리노프스키가 회사에서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해외에서 일하는 직원이 많지 않았다. 초기에 해외에서 일하는 직원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점점 더 많은 동료가 해고되었고, 그들이 하던 일은 미국 회사에서 고용한 해외 인력들로 옮겨갔다. 물론, 서비스 품질이 좋진 않았지만(지원 인력들은 영어를 잘하지 못했고, 제품도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것은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질적으로 무엇을 잃든 엄청난 돈을 절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거의 모든 일이 해외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일정 관리, 물료, 기술적 업무등), 말리노프스키는 이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 확신할 수 있었다. 미국에는 아마도 극소수의 직원만이 남게 될 것이고, 그밖의 모든 것은 해외로 옮겨질 것이다.

나는 현재 일본에서 근무하고 있고, 이 이야기가 와 닿았다. 일본은 현재 심각한 인력난에 처해있고, 아웃소싱이 엄청나게 발달된 상태이다. 회사 회의 시간에도 종종 이런 일을 아웃소싱하면 더 저렴하고 빨리 나오지 않겠어?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사실 내가 할 일인데, 내 임금으로 헤외 아웃소싱을 하면 3~4명이 일할 수 있다.(내 월급이 비싸다는게 아니고, 급여가 저렴한 국가를 선택했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기업 입장에서는 비싸게 정직원을 쓰는 것보다, 아웃소싱을 돌리는게 효율적이고, 그런 문화가 일본에는 많이 자리잡혀 있다.

미국은 아마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거의 모든 국가가 제 2 외국어로 영어를 사용하고, 영어를 못하는 나라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는 현재 AI뿐만 아니라 더 저렴한 노동력에도 우리의 직장을 위협받고 있다.

아웃 소싱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 남아야 하는걸까? 책에 실린 다음 내용으로 나는 해답을 얻었다.

말리노프스키는 어떻게 이런 결과를 확신하게 되었을가? 그 이유는, 기업이 하는 일이 바로 최대한 합법적으로 주주들에게 많은 이득을 안겨주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그의 회사를 그리고 정확히 이와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 이 나라의 어떤 기업도 비난 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 우리는 자주 간과한다. 기업은 고객을 위해, 또는 직원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하지만 기업은 고객을 위해서, 직원을 위해서 존재하는게 아니다. 바로 주주들을 위해 존재하고, 고객과 직원을 이용하여 최대한 주주들에게 이득이 되게 행동하는 집단이다.

그렇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 시스템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우리는 이제 직원이 아닌 주주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주식을 사야한다. 내가 주주가 되면 나는 아무일을 하지 않아도, 기업을 운영하는 집단들이 고객과 직원을 최대한 이용해서 나에게 이득을 안겨줄 것이다. 주식의 차이를 이용하여 돈을 벌기 위해 주식을 사자는게 아니다. 기업의 주인이 되기 위해 주식을 사자는 이야기 이다.

그렇다 우리는 주식을 사야만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

조심 또 조심

2015년 미국은 한참 트럼프와 힐러리의 대선으로 시끄러울 때 일이다. 아무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 오큘러스도 대선 때문에 시끄러워지고 있었다. 리프트의 개발자이자 오큘러스의 창립자인 팔머 럭키가 그 중심에 서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이 미치광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일이 없다고 이야기하였고, 대통령 감이 아니라고, 그를 지지하는 것은 어의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대통령이 되었다.

오큘러스의 모회사인 페이스북은 무분별한 개인 정보 사용과 가짜 뉴스때문에 큰 문제에 휩쓸리게 된다. 그리고 수많은 비판을 받게 되고 청문회까지 열게 된다. 그만큼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은 큰 이슈였다.

트럼프 대통령

이 당시 미국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정신나간 사람들이라는 분위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내심 속으로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밖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시기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팔머 럭키는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힐러리를 지지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기에, 익명으로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었고, 그를 지지하는 님블 아메리카라는 단체에 익명으로 거액을 기부하고 있었다. 이는 큰 문제가 아니였다. 아무도 그 거액과 팔머 럭키의 연결점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님블 아메리카라는 단체는 레딧에서 주로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단체는 자신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고, 돈과 힘이 있는 사람(팔머 럭키)이 지지하고 있음을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이를 통해 지지를 얻고자 했다. 하지만 팔머 럭키는 익명으로 남길 원했으므로 그들은 큰 고민에 빠져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돈과 힘이 있는 사람인 님블리치맨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고 그 인물이 존재하는 척, 글을 남겨 그들의 단체에 큰 후원자가 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

팔머 럭키도 이에 동의했다. 가상의 인물이고, 여전히 익명이였기에 큰 문제가 없어보였다. 님블 아메리카는 레딧에 님블리치맨으로써 글을 남기기전에 최종적으로 팔머 럭키의 의견을 물었다. 가상의 인물이고 익명이긴 했었도 팔머 럭키를 대변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팔머 럭키가 검토를 마친 후, 그들은 자기들이 작성한 글을 올렸다.

저는 님블리치맨이라고 합니다. 저는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며, 님블 아메리카를 통해 힐러리 로댐 클린턴을 꺼는 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미국은 기회의 땅입니다. 저는 그 기회를 최대한 이용했죠. 전 0.001%에 속합니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지금은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왔어요. 여러분과 저는 다를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힐러리 클린턴이 부패했고, 전쟁을 좋아하며, 자유를 박탈하는 사람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독립 기념일에 비키니를 입고 춤을 추는 좋은 사람들이 아니라, 시민들에게서 자유를 박탈해 그것을 기부자들에게 나눠 주는 나쁜 사람들이죠. 힐러리 로댐 클린턴은 단순히 돈을 받아 먹는 부패한 정치인이 아닙니다. (중략) 저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커뮤니티의 리더들에게 연락했죠. 저는 이미 님블 아메리카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다음 48시간 동안, 저는 여러분이 기부하는 만큼 기부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10달러를 기부한다면, 저는 제 비행기를 1분 덜 날게 하는 방법으로 여러분에게 맞출 것입니다. 100달러를 기부한다면 위스키 한 잔을 건너뛰도록 하죠. 1천 달러를 기부한다면 자동차 타이어 교환을 미루겠습니다. 제가 너무 뻐기고 있나요? 사람들이 불쾌해 할까요? 그래요,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도널드를 미워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성공을 자랑스러워하는 성공한 사람들을 가만히 두고 보질 못하죠.

익명의 힘이란… 어떻게 이런 글을 팔머 럭키가 허락했는지 나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익명성이 보장되었고, 자신이 글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였을까… 이렇게 큰 이슈가 되는 글이 손쉽게 인터넷에 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자들에게 까지 이 이야기가 흘러 들어 갔고, 한 기자가 집요하게 이 문제를 파고 들기 시작했다.

기자

이 기자는 님블 아메리카에 님블리치맨의 존재를 확인 시켜 달라고 집요하게 요청했다. 그 결과 님블 아메리카의 운영진이 팔머 럭키에게 연락하여 허락을 하여 이 기자를 만나보는게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한다.

“출처 보호는 언론계의 첫 번째 규칙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 바닥에서 지저분하게 구는 건 알지만, 기드온 레스닉(기자)이 약속을 거니는 건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어요. 그러면 진짜 노골적이고 명백한 언론 윤리 위반이 될 거에요. 언론의 덕목을 생각해 그처럼 중대한 죄를 범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이 말에 팔머 럭키는 이 기자와의 만남을 허락하게 된다. 실제로 만난거 아니고 전화와 메일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이 기자는 님블리치맨이 팔머 럭키, 본인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메일을 보낸다. 그리고 님블리치맨이 작성한 글이 팔머 럭키가 작성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메일을 보낸다. 이 기자는 분명, 기사를 쓰기 위함이였고, 증거를 남기기 위해 메일을 통해 연락을 했음이 분명했다. 증거가 남는 행위를 할 때는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팔머 럭키는 순진하고 착한…좋은 사람이였다. 팔머 럭키는 언론 윤리를 믿었으며, 자신이 실제로 만들지 않았던 계정도, 자신이 직접 쓰지 않은 글들도 책임감때문에, 자신이 하였다고 진술하게 된다. 그리고 이 문제는 팔머 럭키의 인생을 180도 바꿀 정도로 아주 큰 문제가 된다.

팔머 럭키: 저는 기사에 제가 누군지 밝혀도 된다고 허락한 적이 없는데요. 기자: 당신과 나눈 모든 대화에서 우리는 단 한 번도 당신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언론 윤리 지침을 보여드리고 싶군요. ‘거래는 결코 사후가 아닌, 사전에 합의되어야 한다. 정보 제공자는 사후에 그것을 비공식적인 것이었다고 주장할 수 없다. 그때는 너무 늦다.’

그리고 님블 아메리카, 님블리치맨, 팔머 럭키에 관한 기사가 나오게 된다. 그리고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들이 나오게 된다.

  • 트위터의 모든 정치 관련 해시태그가 인종차별주의자 트롤로 가득한 이유는? 오큘러스 설립자가 그들에게 자금을 대고 있기 때문.
  • 이 남자 @팔머 럭키는 페이스북에서 받은 엄청난 돈 중 일부를 대놓고 백인 우월주의 단체에 후원했다.
  • 오큘러스와 팔머 럭키의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 뉴턴 VR은 그가 오큘러스에서 계속 일하는 한, 오큘러스 터치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
  • 오큘러스 헤드셋을 쓰면 인종차별주의자가 될까요?

그렇다. 팔머 럭키의 화려했던 시기는 이제 막을 내리고 있었다. 어쩌면 타이밍이 좋지 않았을 수 도 있다. 페이스북에 인수된 직후였고, 추후 문제가 되는 페이스북 가짜 뉴스들이 판치고 있었으며, 단지 힐러리를 지지하기 싫었던 팔머 럭키 단순히 그 반대편을 지지했던 이 타이밍이 너무 안좋았던 것 일 수 있다.

이 사건으로 결국 팔머 럭키는 오큘러스를 떠나게 된다.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아무리 익명이 보장되는 상황에서도 말 조심을 해야한다. 자신을 대신한 가상의 인물을 만들고 그 가상의 인물이 여러 이야기를 하게 허락해서는 안된다. 인지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대중에 심기를 거스르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특히 정치적인 일은 더욱 해서는 안된다. 사람을 쉽게 믿어서도 안되고, 언론 윤리 등의 보통 상황에서 통하는 윤리 등도 믿어서는 안된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완전히 자신이 보호되는 상황임을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한다. 확인이 되었다고 해도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아니, 처음부터 조심해야할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 순간에 인생이 뒤바뀔 수 있다.

진정한 친구

위에서 언급한 일로, 팔머 럭키는 결국 페이스북에서 해고되고 만다. 하지만 팔머 럭키는 회사에서 짤린 것보다 더 큰 아픔을 겪는다. 바로 그가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그를 버리고, 적으로 돌변하는 것을 것을 경험한 것이다.

제가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혹은 이성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그랬어요. 아무도 제게 연락하지 않았죠. 물어보지도 않았고요. 그냥 당장 저를 해고하라고만 했어요. SNS에서 저를 차단한 직후였죠. 그들은 언론이 친구보다 더 정직하다고 생각해요.

참 슬프게도 이게 현실이다. 내가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 나를 친구라고 부르던 사람들은 사실 남이고, 나보다는 언론, 대중매체를 더 신뢰한다. 그래서 언론과 대중매체가 무서운 것 같다. 모든 것 뒤흔들고 바꿀 수 있으니깐…

진정한 친구

팔머 럭키도 이런 상황을 뼈저리게 느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상황에서 좌절하기 보다는 어떤 얻음을 추구하고 있었다. 그는 이 상황에서도 깨달음을 얻고 있었다.

전 그들과 똑같이 사람들을 배신하고 싶지 않아요. 특히 그중 몇명은 마음을 바꿀 가능성도 상당히 있으니까요. 그래도 함부로 제 해고를 들먹이는 사람들하고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아요.

인간 관계는 너무 손쉽게 부서지는 것 같다. 너무 슬픈 일이다. 그리고 인간은 너무나도 이기적인 동물이다. 물론 나도 그렇다.

사람들이 저를 위해 자기 일까지 희생할 것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결국은 아무도 제 편에 서려고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는 있어요. 이러한 태도는 왜 그들의 결정이 정상적인 건지를 보여주죠. 언론이 네게 동의하지 않을 때는 절대 네가 믿는 것을 고집하지 말아라. 사람들이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작정한 사람을 절대 옹호하지 말아라. 그리고 그들을 감히 거짓말쟁이라고 부르지 마라.

나나 당신 주변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 언제나 나를 응원해주고 내게 힘을 보태주는 그런 친구들. 하지만 그들이 과연 내가 힘든 시기를 겪을 때도 내 곁에 있어줄까? 이런 상황을 겪어보지 못한 나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만약 이런 상황에 빠지고, 나를 떠나는 친구들이 생긴다면, 나는 그들을 욕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그냥 내 친구가 아니였던 거다.

힘든 시기에도 옆에 있어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다. 떠나는 친구를 생각하며 후회하고 슬퍼하지 말고, 남은 친구들을 생각하고 그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

더 히스토리 오브 더 퓨처:오큘러스와 페이스북 그리고 가상현실을 휩쓴 혁명, 커넥팅

인사이트

  • 기업이 하는 일이 최대한 합법적으로 주주들에게 많은 이득을 안겨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업의 직원이, 기업의 고객이 되려 노력하는게 아니라 기업의 주주가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기업의 주식을 사서 기업의 주주가 된도록 하자.
  • 익명성이 보장되는 상황에서도 말 조심을 해야한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도 말 조심을 해야한다. 잘 아는 사람이여도 말 조심을 해야한다.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 힘든 시기에도 옆에 있어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다. 떠나는 친구를 생각하며 후회하고 슬퍼하지 말고, 남은 친구들을 생각하고 그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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