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히스토리 오브 더 퓨처을 읽고 나서

2021-02-26 hit count image

[리뷰] 더 히스토리 오브 더 퓨처를 읽고 기억에 남는 인사이트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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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드디어 700 페이지가 넘는 책인 더 히스토리 오브 더 퓨처를 읽었다. 방대한 양이다보니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도 다양했다.

이 책은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굉장히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오큘러스라는 기업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고 어떤 일들을 했으며, 어떻게 페이스북에 인수되어 엑싯(Exit)할 수 있었는지를 보면서 하나의 스타트업에 대한 전체 생애주기를 훑어 볼 수 있는 훌륭한 책인거 같다.

또한 이미 존재했지만 누구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기술에 어떻게 혁신을 일으켰는지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VR 기술은 오큘러스가 처음 개발한 기술이 아니다. 이미 수십년 전부터 존재했지만, 어떠한 혁신도 발전도 없이 존재하던 기술이였다. 하지만 팔머 럭키와 오큘러스가 그 기술을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하였으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였다.

이 책을 보는 도중에 떠오른 기업은 스페이스x블루오리진이였다. 물론 분야도 사업 규모도 다르지만, 오큘러스처럼 이미 존재하는 기술(사업)에 혁신을 불러 일으켜 크게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들이 아닌가 싶다.

스타트업의 생애주기

또한 이 책은 한 스타트업에 생애주기에 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지만, 한 사람의 생애주기 또한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이 책에서는 오큘러스의 창립자인 팔머 럭키가 어떻게 작은 트레일러에서 20억 달러에 팔린 기업을 만들게 되었으며, 어떻게 그 기업에서 쫓겨나게 됐는지를 통해 회사 경영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회 생활을 하면서 조심해야할 부분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얻은 인사이트는 하나 하나 중요하지만, 되돌아 봤을 때 기억에 남는 인사이트들을 공유해 본다. 우선, 많이 듣는 이야기처럼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인맥도 중요하다. 팔머 럭키와 오큘러스도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중, 바로 이 운과 인맥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팔머 럭키가 게임업계의 살아있는 전석인 존 카멕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존 카멕이 우연히 팔머 럭키가 작성한 게시판 글들을 보지 못하고, 연락을 하지 못했다면, 아마 지금의 오큘러스와 VR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또한 팔머 럭키가 스케일폼 마피아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이렇게 훌륭한 회사를 만들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운과 인맥도 만들 수 있고,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 그렇게 말하는 이유도 잘 알 수 있다. 팔머 럭키가 가진 VR에 관한 뛰어난 기술력과 그의 꾸준한 커뮤니티 활동 등이 있었기에 이런 운과 인맥들이 찾아왔고, 그가 가진 기술력이 진짜 대단하였기 때문에 결국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인맥의 중요성

나는 이 책에서 물론 사업에 관해, 스타트업에 관해 많은 인사이트도 얻었지만, 팔머 럭키를 통해 개인의 삶에 관해, 인생 철학에 관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팔머 럭키는 VR에 관한 집착과 문제 해결 능력 등에 뛰어났으며, 배움에 대한 자세도 좋았다. 그는 여러차례 사업에 성공/실패하고 오큘러스를 창업한게 아니라 첫 창업으로 성공했다. 그러므로 이 책을 보다보면 그가 VR에 대해 집착하는 모습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장면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배우려고 노력하는 그를 볼때 참 어린 나이에도 대단한 그릇을 가진 사람이구나 하고 느꼈다.

또한 그가 정치적인 문제로 페이스북에서 퇴출당할 때도, 당하고 나서 그의 활동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쇼맨쉽으로 사람들을 사로 잡는 것을 보고, 나라면 저런 상황에서 저렇게 행동할 수 있었을까하고 많은 생각에 잠기게 했다.

사업과 개인의 프라이버시와는 어느정도 상관 관계가 있는 것일까? 많은 회사에서 직원들의 프라이버시는 터치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정말 터치하지 않아야 하는 영역인 것일까? 아니 반대로 내가 회사를 생각하며 내 개인 활동들을 신경써야 하는 것일까?

자신이 회사의 주요 인물이고,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면, 사업과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땔래야 땔수없는 관계같다. 반대로 회사 멤버일 때도, 큰 이슈를 만들 정도의 개인 활동은 조심해야하고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뭐 짤려도 괜찮고, 짤려도 다른데 갈 수 있는 길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말이다.

요즘은 디지털 타투라는 용어가 있다. 디지털이 영속성을 띄고 있는 것과 구글의 뛰어난 검색 엔진때문에, 한번 디지털로 공유가 되면 타투처럼 처음으로 되돌리기가 불가능하다는데서 유례되었다. 자신의 개인적인 활동이 꼭 회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보다는 자신의 인생에 지울 수 없는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행동해야 한다가 더 바른 생각같다.

나도 될 수 있으면 정치적인 이야기나 국제 문제등은 온라인에서 이야기하지 않는다. 특히 사람들이 댓글로 싸움을 하고 있는 곳에서는 내 의견을 남기는데 더욱 더 주의하고 있다.

팔머 럭키도 결국 이 문제때문에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쫓겨나게 된다. 자신이 이룩한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날아간 것이다. 우리는 이점을 잊지 말자. 단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

물론 팔머 럭키가 회사에서 한 푼도 받을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계약서때문이다. 계약서에서 자신의 미래를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계약을 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겼다. 팔머 럭키는 오큘러스를 세웠으며, 죽을 때까지 오큘러스에서 VR에 미래를 위해 힘쓸 생각이였다. 그러므로 페이스북에 인수될 때, 자신이 받을 인수금을 일하면서 차차 받는 것으로 계약을 한 것이다. 하지만 누가 알았겠는가, 이런 문제로 팔머 럭키가 해고될 줄을…그 덕에 그가 앞으로 받을 금액은 단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쫓겨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계약이다. 당신이 어딘가에 가서 어떤 계약을 한다면, 절대로 그 계약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자. 계약서를 읽고 또 읽어서 자신이 불리한 점이 없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하자. 계약은 법적인 효력이 있으며,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마지막 방패이다. 반대로 자신의 목숨을 끊을 수 있는 무기를 상대방에게 쥐어주는 것과도 같다.

내가 팔머 럭키였다면, 죽을 때까지 페이스북과 법정 싸움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위대한 사람들은 역시 그릇이 크다. 그는 페이스북에 앞으로 받을 돈은 필요없으니 오큘러스에서 일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물론,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쫓겨나지만, 이런 태도를 취할 수 있는 그에게 존경심이 든다. 또한 그는 해고 이후에도 인생의 여유와 유머를 잃지 않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함을 보여준다. 마치 스티브 잡스가 자신이 세운 애플에서 쫓겨났지만, 픽사와 같은 다른 훌륭한 회사들을 만들 수 있었던 것처럼, 위대한 사람들은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것 같다.

실패, 실수는 일어난 것이다. 되돌릴 수 없다. 후회하고 슬퍼하고 좌절해도 되돌릴 수 없다. 되돌릴 수 없는 것에 매달리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것, 앞으로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자. 실패와 실수에서 배움과 깨달음을 얻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자.

책을 읽지 않은 분들은 이 글을 통해 책을 읽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책을 읽은 분들은 여기에 나와 있는 인사이트들과 자신이 얻은 인사이트들을 비교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자신이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싶다면 아래 코멘트를 남겨주면 좋겠다. 인사이트에 관한 토의와 토론은 또 다른 인사이트들을 낳는 좋은 활동이지 않나 싶다.

더 히스토리 오브 더 퓨처:오큘러스와 페이스북 그리고 가상현실을 휩쓴 혁명, 커넥팅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분들 또는 멤버들
  •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분들
  • 오큘러스의 리프트를 사용하고 있는 분들
  • VR 업계에 일하고 있는 분들
  • VR 게임을 즐기거나, VR을 많이 사용하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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