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리스트
이 블로그 포스트는 시리즈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에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목차
- (1) 아이디어는 중요하지 않다, 회사의 습관을 형성하자 그리고 황금 사과를 주의하자
- (2) 인맥은 중요하다, 낙관적이거나 배짱이 있거나, 지금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자, 새로운 시각
- (3) 스타트업이 망하는 이유는 자금만이 아니다, 회전문 테스트, OKR이란, 공감이 없는 피벗
- (4) 집중, 이익과 품질, 보틀넥을 없애라
- (5) 숫자와 공감, 직접 이야기해라, 페르소나, 해결해야하는 문제
- (6) 도구는 도구일뿐, 한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 모든 것을 하려는 것은 모든 것을 못하는 것과 같다, 목표는 저절로 이루어 지지 않는다.
- (7) OKR의 기본 사용법, 썩은 사과 하나가 상자속 모든 사과를 망친다, OKR의 목표
- (8) 함께 정하자, 모든 목표 달성이 성공이 아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이유
- (9) OKR의 기본 원칙, 영감을 주는 목표, 핵심 결과지표
- (10) OKR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방법, 실전 OKR, 멤버들과 함께 OKR을 정하자, 핵심 결과지표로 균형을 유지하라
- (11) OKR 시작하기, 성과 평가 도구, OKR 이용 팁
- 구글이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 OKR을 읽고 나서
책을 읽고 나서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OKR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OKR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하려고 이 책을 보기 시작했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우리 회사가 사용하고 있는 OKR의 방식은 많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현재 우리 회사에 맞게 변형된 OKR을 사용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맞는거 같다. 그래서 책에서 소개한 내용중 상당 부분이 적용되어 있지 않다.
현재 회사에서는 영감을 주는 목표와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를 가지고 있지만, 누구의 동의도 받지 않은 그들만의 목표와 지표이다.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이 목표와 지표에 영향을 주고 있냐고 물어보면 나는 예라고 대답할 수 없다.
아마 대부분의 회사가 이런 식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런 식으로 사용해서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면, 나는 그런 방식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국 도구는 도구일 뿐이기 때문에, 목표를 잘 달성하고 있다면, 어떤 도구를 사용하던,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던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 도구의 사용법을 익히거나, 현재의 프로세스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단지, 회의 때 화면에 표시하고, 공유하기 위해 사용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만약, 목표 달성에 실패하였다면, 그 실패를 통해 학습을 하고, 다음 목표 설정 또는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목표 달성도 실패로 이어질 것이고, 결국 사업도 실패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실패를 했다면,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 이유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
여러분의 회사는 어떠한가? OKR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가? 도입한 상태에서 계속 실패를 하고 있는가? 우리는 다시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OKR은 성과를 측정하는 도구가 아니다. 성과 측정은 다른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OKR은 해당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도움을 주는 도구, 또는 더 뛰어난 성과를 얻기 위해 도움을 주는 도구이다.
OKR의 목표는 실패 확률이 50%여야 한다. 그럼 절반은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걸로 어떻게 성과를 평가할 것인가? 만약 이걸 성과 평가 지표로 사용한다면, 당신은 OKR 목표럴 설정할 때, 실패 확률이 50%인 목표를 설정할 것인가? 나는 그런 도박은 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므로 성과를 평가하는 도구로 OKR을 사용하면 안된다. OKR은 성과 평가 도구가 아닌 성과를 높여주는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
칸반과 스크럼이라는 책에서도 강조하는 내용이 있는데, 업무 프로세스에 리듬감을 부여하는 것이다. OKR을 사용할 때에도 매주 월요일 전체 회의를 하고, 매주 아침에 오늘 할일을 점검하고, 매주 금요일 업무 공유와 성과를 축하하면서, 리듬감을 형성해야 한다.
이런 주기적인 리듬감은, 업무 프로세스의 습관을 형성하게 되고, 이런 습관은 멤버들이 힘들고 지쳤을 때에도, 앞으로 나아갈 동력이 되어 준다.
여러분 자신을 생각해 보자. 여러분은 혹시 몇년에 걸쳐 꾸준히 하고 있는 습관이 있는가? 나는 매일 30분, 간단한 운동을 하는 습관이 있다. 몸에 밴 이 습관은 내가 시간이 없을 때에도, 지쳐있을 때에도, 내 몸을 움직이게 하고 있다. 블로그 작성도 그렇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하루에 한 글자라도 블로그를 작성한다. 이런게 습관의 힘이다.
그러므로 이런 습관에 힘을 회사에도 적용해 보자. 리듬감을 형성해 보자. 회사의 분위기가 변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회사의 성공과 실패가 우리의 삶과 닮았다는 걸 많이 느끼게 되었다. 즉, OKR을 자기 자신의 인생에도 도입을 할 수 있으며, 반대로 자기 자신의 인생에서 어떤 성공 규칙이 있다면, 그걸 회사에 적용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 책을 통해, 회사의 성공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인생의 성공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OKR을 도입했지만, 계속 목표 달성에 실패하고 있는 분들
- OKR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분들
- 좀 더 많은 성과를 달성하고 싶은 분들
- 업무 프로세스의 개선을 원하시는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