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7 금요일] Plan B

High risk, high return. 이 말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많은 리턴이 있는 경우는 리스크가 높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리스크가 높은 모든 것들이 항상 리턴이 높은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를 종종 잊고 리턴이 낮을 수 있는 High risk에 도전할 때도 있다. 이때도 물론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한다. 나는 되도록 리스크가 없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리스크가 높은 것에 도전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리스크가 높은 것에 도전할 때는 Plan B를 생각하고, 이 기반 위에서 High risk에 도전한다. 그럼 실패해도 벼랑 끝으로 내몰리지는 않는다.

‘Plan B가 있으니 제대로 도전하지 못 하고 조금만 실패해도 Plan B로 도망친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찌만, 이는 Plan B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탄탄한 Plan B가 있다면, 더 높은 리스크에 도전할 수 있다.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다면 더 큰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1층 건물 사이를 뛰는 것과 10층 건물 사이를 뛰는 것을 비교하면, 당연히 10층 건물 사이를 뛰는 것이 리스크가 높고 해냈을 때 성취감, 스릴, 아드레날린, 돈과 명예(유튜브 조회수) 등 리턴도 더 클 것이다. 하지만 죽을 가능성도 높다. 이때 건물 사이에 떨어져도 살 수 있는 매트가 있다면 어떨까? 그럼 10층 사이를 뛰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매트가 아니라 낙하산이 있다면? 10층이 아닌 100층에서도 뛰어볼 수 있을 것이다. Plan B는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다.

‘Plan B에 투자할 리소스를 High risk에 투자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Plan B는 High risk(Plan A)와 동일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은 다양하고 그 중 Plan A가 리스크가 높을 뿐이다. Plan B를 Plan A와 전혀 다른 목표에 관한 것으로 설정한다면, 이는 Plan A가 두개 존재하는 것이고, 이때는 처음 언급한 리소스 문제가 당연히 발생할 수 있다. Plan B를 설정할 때는 Plan A와 되도록 동일한 목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High risk, high return을 갑자기 생각한 이유는 아들 때문이다. 나는 가장으로써 가정을 지켜야해서 너무 높은 리스크에 도전할 수 없다. 하지만 아들은 가능하다. 단지 무엇에 도전하고 싶은지 모를 뿐이다. 나는 언젠가 아들이 High risk에 도전할 수 있도록 Plan B가 되어주고, 아들만의 Plan B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